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서약

내남자와의 일찍 잔다는 약속도 어기고
끝까지 다 봐버렸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다. 벅차오를만큼 사랑스럽다.

실화가 바탕이기에
다소 진부한 '기억상실증' 소재이지만
남자주인공의 사랑이 너무 멋있게 느껴지는 영화.
여자주인공의 기억의 상실이 너무 뭉클하게 느껴진다.

로맨스영화를 보면 항상 우는데
처음으로 눈물이 나지 않았다.

눈물대신 슬픈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의 연속 감탄과
1시간 45분의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요즘들어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면서 느꼈던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중
최고인것 같다.

늑대소년을 보고도 여운이 남았는데
그건 단순 슬프고 감동적이여서라면

서약은 마친 내가 사랑받고 있는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어주는 영화다.

보는내내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만났을때가 떠올랐고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사랑하는 그남자와 겹쳐보여서 계속 행복했다. 아주많이.

내 기억속에 딱히 남을 멜로 영화는 아니지만
뭔가 1시간 45분동안
넘치는 사랑을 받고 나온듯한 느낌이라..

기분이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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