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8일 일요일
To. my Adam
평생 함께 할 것 처럼 만나자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위험한 마인드를 가졌다.
나는 그게 독이 될 줄 도 모르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모든걸 줬다.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마음을 그사람에게 쏟아부었고
모든 정을 그 사람에게 주었다.
내 사랑은 전부 그의 것이었다.
처음부터 그는 내 것이었다.
그가 첫만남에 입고 있던 푸마 빨간색 티셔츠.
그때 그는 도서관 내 앞자리에서 미간을 찌푸리며 열심히 아주 열심히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던지..
그의 목소리가 궁금했고, 그의 언행이 궁금했고, 그의 웃음이 궁금했다.
그 기회는 일찍 찾아왔고, 나는 그의 웃음이 너무 좋았다.
그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에게 한번 더 말을 걸고 싶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사장님 몰래 빵도 만들고 걸리고 혼나고
일부러 생크림도 더욱 많이 넣어서 만들어주고 그랬다. 그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그를 보러가는 길이 좋았다.
친구들을 만나는 카페보다 당신이 있을 것 같은 중앙도서관이 더 좋았다.
그다음 수업까지 10분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만날거라는 방방한 설레임에
구두를 신고 당신을 만나러갔다.
우리가 운명인걸까, 그에게 내 느낌을 전해주고 싶던 어느날
학교에서 어반자카파 콘서트가 열렸고
나는 왠지 이 날 무조건 그 사람과 함께 거길 가고 싶었다.
그다음날 그와 나는 중앙도서관 벤치 앞에서 함께 하기를 약속했다.
처음 그가 만나보자고 힘들겠지만 괜찮겠냐고
나는 아주 넙쭉 좋다구 네!! 를 외쳤고,
그와 함께 손을 잡았다.
연애를 오래 쉬었다는 그는 나에게 고의치 않는 상처를 주었고
그것 때문에 좀 힘들었다. 하지만 정말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것 마냥
그의 모든것이 좋았기 때문에 그 상처마저 좋았다.
그가 평생 나와 함께만 해준다면 이정도의 상처쯤이야 감내할수 있을 정도로
쓰지만 달콤한 상처였다.
그의 모든 것이 좋았다. 너무 좋아해서 주변에서 정신차려라고 할 정도로 좋았다.
모든게 다 멋있었다. 그의 추리닝 모습도 그 자체가 수트보다 멋있었고
그의 여리여리한 손끝이 너무 예뻤다.
함께 같이 다니면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너무 빛나보인다고 생각까지 들면서
그가 너무 멋있었다. 세상에서 이런 남자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나는 그를 가진게 너무나 축복이었고 그가 또 다른 나의 삶이었다.
당신과 있으면 막막하게 맘이 멎었다.
항상 내옆에 있을것 같던 멋진 그가,
정말 멋지게도 취직을 해서 평택으로 갔다.
처음으로 단둘의 서울여행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었다.
그가 너무나 좋았고, 그가 내옆에 있음으로 인해 너무나 행복했으며
내가 서울에서 가장 사랑하는 곳을 그와 함께 공유할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야속하게도 추운 겨울, 나는 그가 있어 따뜻했고 행복했다.
항상 내옆에서 행복했으면 좋겠고, 평생 나와 함께 해줬음을 누누히 밝혔다.
여자가 이러면 안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에게 입버릇처럼 나와 언제까지 함께 해줄거야?
평생 함께 해줄꺼지? 를 물었고,
그때마다 죽을때까지 나와 함께 해주겠다고, 너가 싫다고 해도 함께 해주겠다고
했던 그의 말들, 들을 때마다 좋았다. 정말 그래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그를 만나면서 한시도 한번도 단 일초도 다른 남자에게 딴 마음을 품은 적이 없다.
그는 내 전부였고 그는 내 삶이였고 그는 내 사랑 그 자체였기 때문에..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에게 모든것을 맞춰 주고 싶었다.
내가 힘들어도 그래주고 싶었다. 그게 힘들지만 내 사랑 방식이고 그게 힘들지만 내가 행복한 길이니까.
버릇이란게 따로 있나 싶었다. 이 사람으로 인해 물들면 그게 내 버릇이 되고
이 사람으로 인해 내가 바뀌면 그 또한 나인 것인데.
하지만 이 생각조차 이기적이었다.
그는 맞춰주는 나를보며 힘들다고 했고,
그는 자신의 고통을 이해 못해주는 나를 힘들다 했다.
그래,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가 전화로 오늘 욕먹었어. 오늘도 야근이야 할때마다
단편적으로 받아들였다.
'아 욕을먹고 야근이니 힘들겠다 그럼 힘들지마 라고 말을 해줘야겠구나'
나는 이런 방식으로 그를 이해했다. 단순히 그가 힘들다고 할 때마다,
힘들구나, 이해해..
이렇게
하지만 그가 원하는 이해의 방식은 달랐다..
평일에 야근을 했으면 그다음날의 출근을 위해 전화가 오더라도
일찍 끊어 줬었어야했다.
하지만 난 그를 하루종일 기다렸고, 그가 그리웠으며, 그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와 일초도 더 같이 있고 공유하고 싶어서 매번 그를 힘들게 했다.
나는 내 나름대로 그를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입장에선 그게 아니였나 보다.
나는 한번도 직장을 가져본적이 없고 그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며
그가 한말을 토대로 이해를 하고 이해를 해야했다.
하지만 나의 사랑은 집착으로 이어졌고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나는 안다.
그가 날 많이 사랑한것을
정말 많이 사랑해준것을 안다.
그러기에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미치게 아려오고
수백번을 잡아 돌아올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것을,
그가 너는 너답게 살아 나는 나답게 살테니를 보내고
나와 만나면서 한번도 안바꾼 알림말을 처음 바꾼 것을 보니
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가 없는 날들을 한번도 생각 해 본적이 없는데
그가 내 옆에 없다니. 솔직히 믿기지가 않았다. 다시 돌아올 것 같았고
나를 다시 안아줄 것 같았고, 나와 함께 웃으며 우리가 좋아하던 동성로 카페에서
블루베리요거트와플을 먹을것 같았다.
이제 그가 내옆에 없다.
나는 아직 그의 웃는 사진만 봐도 수줍고 설레고 행복한데,
이제 이 웃음을 볼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혀지겠지라는 그 사실도 싫다.
장담컨데 나는 앞으로 누구를 만나도 이 사람을 잊을 순 없을것 같다.
이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줘 버려서,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감정은 그에게 다 줘 버렸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아마 백발 노인이 되더라도 그때 그의 편지를 읽으면서 잔잔하게 눈물이 맺힐 것 같다.
그가 너무 보고싶다.
그의 목소리도 너무 듣고 싶고
그가 너무 그립다.
그의 웃음 소리
그의 우는 소리
다 너무나 그립다.
그가 나를 잊고 다른 사람과 웃으며 손잡고 안고 입맞춤을 할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다.
태어나서 이토록 사랑하고 이토록 원했던 적이 없는데.
내 10년치 목숨과 그와 맞바꿔서라도
그가 하루라도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단 한 순간이라도..
겨울이 다가오는 그 향을 맡으면 당신이 떠오르겠지.
나는 당신을 닮은 사람만 봐도, 당신의 향이 나는 사람만 봐도 아릴것이다.
맹세컨데 나의 모든것을 나의 모든 사랑을 준 사람은 당신밖에 없었기 때문에.
당신 덕에 하얗게 내린 그 겨울이 참 숨막히게 행복했다.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Wow
어반자카파 노래를 듣는데 문득, 이렇게 멋진노래는 누가 작사작곡 하는거야 하고 찾아봣더니
권순일(어반자카파 멤버)이다. 게다가 공부도 잘했네!
그 외에두 이런거 너무 많아.
세상에는 하고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것두 아니고
때때론 싫은 일도 해야되는데, 이렇게 학창시절 엇나가지않고 공부도 열심히하며 자기가 원하는 일 이뤄낸 사람들 너무 멋져보여...
나두 열심히 살아야겠다.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행운아지 ㅎㅎ 하고싶은것도 뚜렷하고 길도 뚜렷하니까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하자!
아쟈아쟈:)
2013년 4월 7일 일요일
그런건 없다.
불가능 하다거나
이런 좌절 뉘앙스는
적어도 내가 하고자 하는 길에선 없다.
내가 그리 타고난 머리를 요구한다던지
천재적 발상을 해야던지 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게 아니기에..
그냥 내가 열심히만 하면된다.
그게 더 슬픈 현실 ㅠㅠㅠㅠ
왜 안하는데 ㅜㅜㅜㅜㅜ
진짜 오늘부터 다시 맘잡고 중도 3열람실에서 살아야지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후 ㅡㅡ
시작도 전에 쫄지말자
하기도 전에 스트레스 받지말자.
뭐든 하기로 맘 먹었으면
귀찮음과 두려움은 벗어 던지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자.
일주일 다시 시작!
아쟈아쟈 ㅜㅜ!!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감정의 변화
이젠 감정 변화에 있어서
큰 변동이 없다.
10대때는 누가 뒤에서 내 욕을 하면
하루종일 그 얘기로 머릿속이 가득차서
심장이 터질듯 쿵쿵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렸는데
이제는 아 그래~? ㅎㅎ 왜그랬데? 라고 묻고 넘기게 된다.
날 싫어하거나 나에 대해 흉을 보면 그건 그사람의 일이지 나의 일이 아니니까.
내가 그를 볼때보다 그가 나를 볼때 기분이 더 나쁠테니.. 별거 아닌걸로 욕하면 걔가 덜큰거고 내가 잘못한거면 그걸 고치면 된다.
어떤애가 나에게 제3자를 욕할때도 마찬가지다.
그래 너는 그애를 그렇게 생각하구나 하고 넘긴다.
사람마다 보고 느끼고 좋아하는것들이 다른데
그애가 제3자를 그렇게 느꼈다고 해서
그걸 흉을 본다고 해서 내가 겪어보지도 못한
제3자를 욕 하는게 더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
(전두환제외)
이런 감정에만 성숙해지면 좋으려만,
사랑(으 오글거려)에 있어서는 여전히 10대이고 싶다. 순수하게, 울기도 잘 울면서, 무뎌지지 않고,
그렇게 ... !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셀프 응원
원하는것이있다면? 이루고자 하는게 있다면?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가. 네가 자고싶은만큼이나 원하는가? 네가 숨을 쉬고싶은 만큼이나 그 무언가를 원하는가 답이 Yes라면 성공할수있는듯,
두번 실수 하지말자.
이젠 답은 알고 있으니까
girls talk
600일 축하해 윤아 :)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집집집 집이 좋아.
great !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서약
내남자와의 일찍 잔다는 약속도 어기고
끝까지 다 봐버렸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다. 벅차오를만큼 사랑스럽다.
실화가 바탕이기에
다소 진부한 '기억상실증' 소재이지만
남자주인공의 사랑이 너무 멋있게 느껴지는 영화.
여자주인공의 기억의 상실이 너무 뭉클하게 느껴진다.
로맨스영화를 보면 항상 우는데
처음으로 눈물이 나지 않았다.
눈물대신 슬픈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의 연속 감탄과
1시간 45분의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요즘들어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면서 느꼈던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중
최고인것 같다.
늑대소년을 보고도 여운이 남았는데
그건 단순 슬프고 감동적이여서라면
서약은 마친 내가 사랑받고 있는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어주는 영화다.
보는내내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만났을때가 떠올랐고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사랑하는 그남자와 겹쳐보여서 계속 행복했다. 아주많이.
내 기억속에 딱히 남을 멜로 영화는 아니지만
뭔가 1시간 45분동안
넘치는 사랑을 받고 나온듯한 느낌이라..
기분이 달콤하다.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b-cut 사진과 b급하루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사랑하는 사람과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늦은 1월21일의 일기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이정도면 답이 되었니?
# 과거지향적 성향인 사람 보다.
현실주의적 사람보다.
적당한 이상주의적인 사람과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좋다.
과거에 연연하여 그때가 좋았지 이때가 행복했지
보다는 과거의 추억 회상은 자기전 일기쓸때만
뒤돌아보고 회상하구
그 외의 시간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좋다.
공상에 불과하겠지만 (과거지향+이상주의)
꿈을 꾸며 노력하려는 사람( 미래지향+ 이상주의)은
언젠간 이룰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아 물론 꿈만꾸며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은
망상으로 간주.
디즈니속 공주 왕자 개구리 빼고는 마음먹으면 웬만한건
다 이룰 수 있으니..
친구 사귀는데 외모 따지고 위치 따져야되?
왜? 나중에 필요하면 아부 떨려구?
다 필요 없고 나에게 친구는
그냥 날 좋아만 해주면 됨 :)
(역으로 따지면 내가 친구 없다는건
그만큼 날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되나 ㅜ.ㅜ)
구구절절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욕심쟁이 될꾸
자다가 문득 자아성찰적 고민을 했다.
"나는 허세가 심한 사람인지, 욕심이 심한 사람인지"
허세가 심한사람은 흔히 자기를 욕심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사람치고 제대로 자기 욕심껏 쟁취하거나 이룬사람 못봤다.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게
허세와 욕심은 포함관계이지만 비례관계는 아닌데..
자기를 소개할때 욕심많은 사람이라 이것두 저것두 다해보고 싶어서 탈이에요^^ 오호호..
하는 사람치구 뭣하나 제대로 욕심껏 하는거 못봤다.
일단 나도 지금은 허세가 매우매우 심한 사람이라..
음..
하지만 2년 바짝 열심히하면
그 허세가 욕심으로 다가올 날이 오겠지.
오예
신은 나의 편! YO
(?)
semi에 관한 고찰.
아침부터 뒤집어진 피부땜에 한껏 열이 올라서
우씨 아씨를 남발.
투덜거리며 병원가는 버스안에서 생각이든 사실인데.
나는 뭐든 semi에 끌린다는 사실.
(내 피부에 관한 모든 전문의들을 제외한)
가수도 나는 아주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 보다는
적당히,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준 프로급 가수들이 좋고
아주 맛있다고 소문난 컵케익 집 보다는
오.. 꽤 맛있는데 왜 유명세를 못타지 하는 준 컵케익 전문점이 좋다.
그리고 경기도 나는 final경기보다는 semi-final경기가 더 흥미진진
뭐던간에, 그게 슈퍼스타k가 되든 뭐든 :)
그리구 아주 능수능란하게 연애에 관해 고수 보단,
어눌하지만 적당히 mental - sweet이 무엇인지는 아는 그런 달달함이 있는 준고수급이 좋다.
이외에두 나는 모든 semi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가 뭐든 발전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는것 같다.
내가 발견해낸 꽤 괜찮은 가수의 노래가 날이 갈수록 좋아진다던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컵케익점이 갈수록 맛있어져서 유명해진다던지,
내 사람이 나와 함께 서로에게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본다던지
뭐 이런면을 내가 지켜보고 함께 할 수 있어서 뭐든지 프로보단 준프로를 선호하는 것 같다.
아,그러고보니 방금 깨달은 사실인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여동생 이름도 semi다 (헿)